성남시 수정도서관

2월 토요영화

도서관 행사 ♬


◎ 상영작 : 와일드

◎ 기간 / 장소 : 2/7. 14:00. 3층 시청각실

◎ 요약설명 : 전체관람 / 애니메이션 / 81분 / 우리말 더빙


평화로운 뉴욕 동물원의 절친한 동물 친구 5총사인 사자 샘슨, 다람쥐 베니, 코알라 나이젤, 기린 브리짓, 아나콘다 래리에게 어느날 깜짝 놀랄 사건이 발생한다. 그 사건은 바로 샘슨의 10대 아들 라이언이 아빠와의 말다툼을 계기로 아프리카로 향하는 콘테이너에 갇히게 된 것이다. 라이언을 구하기 위해 샘슨과 그의 친구들은 라이언이 갇혀 있는 콘테이너를 찾아 뉴욕밤거리를 헤매지만, 라이언을 실은 콘테이너는 아프리카로 향하는 배에 실려진다. 결국 아빠 사자 샘슨을 중심으로 한 그의 동물친구들은 라이언을 찾기 위해서 야생의 세계 아프리카로 모험의 길을 떠나는데...  


 

◎ 상영작 : 못말리는 첩보원

◎ 기간 / 장소 : 2/14. 14:00. 3층 시청각실

◎ 요약설명 : 12세 이상 관람 / 코미디 / 102분 


비밀정보국 TIA의 국장은 최고의 과학자 '박테리오' 교수를 시켜 군대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기계, 이른바 'DDT'란 획기적인 발명품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곧 기계를 잃어버리게 된 그는 세계 최고의 비밀 요원인 '모데타델로와 필레몬'에게 'DDT'를 찾아오라고 명령한다. 그러던 중 치명적인 군사용 무기 'DDT'가 '티라니아 국(國)'의 악명 높은 독재자 '칼리메로'의 손에 들어갔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국장은 '칼리메로'에게 자식이 없다는 첩보를 우연히 입수, 결국 '모데타델로'를 그의 자식으로 위장하여 '필레몬'과 함께 '티라니아'로 보내지만 'DDT'를 가로채려는 또다른 첩보원 '프레디'때문에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다. 과연 '모타델로와 필레몬'은 이 많은 난관들을 모두 헤치고 어떻게 임무를 완성하게 될 것인가?



◎ 상영작 : 황금나침반

◎ 기간 / 장소 : 2/21. 14:00. 3층 시청각실

◎ 요약설명 : 전체관람 / 판타지 / 113분 

황금나침반을 움직이는 자, 세상을 움직일 것이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멸망으로 이끌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의 중심에 있는 ‘황금나침반’. 각각의 서로 다른 세계 속에서 ‘황금나침반’으로 절대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천상과 지상의 거대한 전쟁은 모든 세계를 혼돈에 휩싸이게 한다. 학자이자 탐험가인 아스리엘 경은 또 다른 세계로 갈 수 있게 해주는 미지의 물질 ‘더스트’를 노스폴에서 발견하게 되고, 이를 이용해 신세계를 찾아볼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또 다른 세계의 존재를 부정하던 학자들 사이에서는 일대 파란이 일어나고 그의 연구를 막으려 한다. 한편, 아스리엘 경의 조카 라라는 진실만을 알려준다는 ‘황금나침반’을 얻게 되고 이에 얽힌 놀라운 예언의 진실을 모른 채, 노스폴로의 여정을 떠난다. 하지만 함께 노스폴로의 동행을 제안했던 콜터 부인이 황금나침반을 노리고 있음을 알게 된 라라는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면서 점차 황금나침반의 비밀의 실체에 접근하는데…… 진실을 말해주는 황금나침반을 지닌 채, 예언 속 전쟁을 막기 위한 험난한 여정에 오른 라라. 헥스족과 아머 베어족 등의 도움을 받아 힘을 모으지만 이를 저지하려는 어둠의 세력이 커지면서 예언 속의 거대한 전쟁, 그 서막이 열린다.



◎ 상영작 : 식객

◎ 기간 / 장소 : 2/28. 14:00. 3층 시청각실

◎ 요약설명 : 12세 이상 관람 / 코미디,드라마 / 113분 

대한민국 최고의 음식 맛을 자랑하는 운암정의 대를 잇기 위해 제자들 중 단 한 명의 요리사를 선출하는 자리. 음식에 마음을 담는 천재 요리사 ‘성찬(김강우 분)’과 승리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 ‘봉주(임원희 분)’ 는 후계자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요리대결의 과제는 황복회! 두 요리사의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맛과 모양이 뛰어난 최상급의 요리지만, 성찬의 요리를 먹은 심사위원들이 갑자기 복어 독에 중독되어 하나 둘씩 쓰러진다. 이 모습에 당황하는 성찬과 옆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봉주. 결국, 운암정의 후계자는 봉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그리고 5년후… 조선시대 최고의 요리사인 대령숙수의 칼이 발견되고, 그의 적통을 찾는 요리대회가 열리게 된다. 5년전 실수로 요리에서 손을 뗀 천재요리사 성찬은 요리대회를 취재하는 열혈VJ 진수(이하나 분)의 끊임없는 권유와 숙명적 라이벌인 봉주의 등장으로 요리 대회 참가를 결심하고, 현존하는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다시 만난 성찬과 봉주. 그리고 이 둘의 팽팽한 대결을 지켜보는 진수. 천재 요리사 성찬을 넘어 대령숙수의 적통을 차지하려는 야심가 봉주와 그의 강력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성찬은 드디어 결선에서 맞서게 되는데.. 과연 현존하는 최고의 요리사는 누가 될 것인가...

2009년 1월 도서대출 베스트 20(문헌정보실)

대출 TOP20
 순위                 서   명       저자    출판사  청구기호  대출횟수
   1 바보 1 강풀 문학세게사   818ㄱ
  267ㅂ 1
       16
   2 하악하악 이외수 해냄   814.6
  ㅇ827ㅎ
       14
   3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오픈하우스   814.6ㄱ
  433나
       14
   4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국일   199.5ㅇ
  5891ㄲ
       14
   5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창비   813.6ㅅ
  784어
       13
   6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7-1 롤링, 조앤 문학수첩   843ㄹ
  672ㅎ 7-1
       12
   7 남한산성 김훈 학고재   813.6ㄱ
  995ㄴ
       12
   8 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푸른숲   813.6ㄱ
  433즈
       12
   9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부크홀츠, 토드 김영사   320.4ㅂ
  942ㅈ
       11
   10 모방범 1 미야베 미유키 문학동네   833.6ㅁ
  864ㅁ 1
       11
   11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뮈소, 기욤 밝은세상   863ㅁ
  752ㄷ
      11
   12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문학과지성사   813.6ㅂ
  398ㅊ
      11
   13 구해줘 뮈소, 기욤 밝은세상   863ㅁ
  752ㄱ
      10
   14 살인의 해석 러벤펠드, 제드 비채   843ㄹ
  328ㅅ
      10
   15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매카시, 코맥 사피엔스21   843ㅁ
  3785ㄴ
      10
   16 뉴문 메이어, 스테프니 북폴리오   843ㅁ
  444뉴
      10
   17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박경철 리더스북   327.85ㅂ
  178주 1
      10
   18 아내가 결혼햇다 박현욱 문이당   813.6ㅂ
  5475ㅇ
      10
   19 시크릿 번, 론다 살림출판사   325.04ㅂ
  748ㅅ
      9
   20 사랑하기 때문에 뮈소, 기욤 밝은세상   863ㅁ
  7525사
      9

1월 마음으로 읽는 책

테마가있는 책읽기
 

 

고등학교 1학년,

선생님의 추천으로 신영복 작가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학교선생님의 추천도서니까! 라는 의무감과 응당 지루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시작한 첫 페이지가 순식간에 중반을 넘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신영복은 경남 밀양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경제학 강사로 있던 중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20대에 구속되어 20년간 옥살이를 하였고 그 옥살이 동안 쓴 편지글을 모아 만든 것이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이라는 책이다.

감옥이라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어쩜 이렇게 친근하고 잔잔한 말투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조그만 일에도 아등바등하는 내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었고, 작가의 ‘사색’을 통해 나도 더불어 내 삶속의 사색을 하게 되고 누군가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할 때 가장 먼저 추천하게 되는 책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이 책을 추천하고 작가 신영복의 다른 도서 몇 권 더 소개하려한다.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감옥이라는 고립된 곳에서 조차 삶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오히려 그곳에서 느끼는 작은 사실들 또 그동안 몰랐던 사실들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작가의 사색을 조용히 읽고 있으면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내 주위의 행복과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여름징역살이』(‘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중 가장 좋아하는 편지글.)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 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케 해 버리는 결정적인 사실-여름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 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 사람을 단지 37도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 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별중의 형벌입니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미워한다는 사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미움 받는다는 사실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더욱이 그 미움의 원인이 자신의 고의적인 소행에서 연유된 것이 아니고 자신의 존재 그 자체 때문이라는 사실은 그 불행을 매우 절망적인 것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미워하는 대상이 이성적으로 옳게 판단되지 못하고 말초 감각에 의하여 그릇되게 파악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알면서도 증오의 감정과 대상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자기혐오에 있습니다. 자기의 가장 가까운 사람을 향하여 키우는 ‘부당한 증오’는 비단 여름 잠자리에만 고유한 것이 아니라 없이 사는 사람들의 생활 도처에서 발견 됩니다.

이를 두고 성급한 사람들은 없는 사람들의 도덕성의 문제로 받아들여 그 인성을 탓하여 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오늘 내일 온다 온다 하던 비 한 줄금 내리고 나면 노염도 더는 버티지 못할 줄 알고 있으며, 머지 않아 조석의 추량은 우리들끼리 서로 키워왔던 불행한 증오를 서서히 거두어 가고, 그 상처의 자리에서 이웃들의 ‘따뜻한 가슴’을 깨닫게 해 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수처럼 정갈하고 냉철한 인식을 일깨워줄 것임을 또한 알고 있습니다. 다사했던 귀휴 1주일의 일들도 이 여름이 지나고 나면 아마 한 장의 명함판 사진으로 정리되리라 믿습니다.

<이하생략>





★  더불어 숲  ★ 


                        더불어 숲은 저자가 감옥에서 나와 세계 23개국 47개

                       유적지와 역사현장을 직접 답사한 뒤 집필한 책이다.

                       1997년 1년 동안 중앙일보에 ‘새로운 세기를 찾아서’
                       라는 기획으로 연재된 글들을 엮은 것이다.

                      <더불어 숲>의 메시지는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

                      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라는 말에 담겨

                      있으며 강자의 지배 논리에 맞서서 ‘공존과 평화’의

                      원리를 지키고 자본의 논리에 맞서서 ‘인간의 논리’를 
                      지키자는 뜻이라고 한다. 

『더불어 숲 中』


° 누군가의 희망이 다른 누군가의 절망이 되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희망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 아프리카의 희망봉에서


° 한국에서 미국을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에는 한국이 없기 때문입니다.  - 미국의 얼굴 중


° 어두운 밤을 지키는 사람들이 새로운 태양을 띄워 올립니다. - 태산 일출을 기다리며


° 급하게 꾸린 가방처럼 여러 곳의 기억들이 어지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깨달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어느 곳의 어떤 사람들이든 그들은 저마다 자신의 최선을 다하여 살아왔고 또 살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입니다.  모든 것은 그 땅의 최선이었고 그 세월의 최선이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존중하는 일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최선은 존중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중략>

매서운 한파가 우리의 무심했던 일상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심한 일상 뒤에 숨겨져 있던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겨울은 나목(裸木)으로 서는 계절입니다. 언젠가 당신에게 써 보낸 글귀를 끝에 적습니다.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  나무야 나무야  ★

                     
  이 책은 신영복 교수가 단절의 공간으로부터 벗어나 세상살이를 경험하고 나서 선보이는 사색의 글모음이다. 역사와 현실이 살아 숨쉬는 이 땅 곳곳을 직접 발로 밟으면서 적어간 글들은 사회와 역사를 읽는 진지한 성찰로 가득 차 있다.

이 책 또한 편지 형식으로 편안하고 쉬운 문체로 쓰여져 가벼운 사색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책 속의 ‘청년들아 나를 딛고 오르거라’ 中』 

 

° 소설 속의 유의태와 허준의 이야기는 물론 소설가가 그려낸 상상의 세계이며,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비록 사실은 아니라 하더라도 진실임에는 틀림없다고 믿습니다. 사실이란 그릇은 진실을 담아내기에는 언제나 작고 부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어차피 누군가의 제자이면서 동시에 스승이기도 합니다. 이 배우고 가르치는 이른바 사제의 연쇄를 더듬어 확인하는 일이 곧 자신을 정확하게 통찰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 한 송이의 금빛 국화가 새벽이슬에 맑게 피어나기 위하여 간밤에 무서리가 내리더라는 백거이의 시 ‘국화’가 생각납니다 “청년들아 나를 딛고 오르거라”던 노신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옛날의 어머니들은 자기가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 보다는 저마다 누군가의 자양이 되는 것을 삶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자모(慈母)라고하였습니다.


° 우리의 앞뒤좌우에 우리와 함께 걸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으로써 깨닫고, 삶으로써 가르칠 뿐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