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도서관

수정도서관<책속한구절>상처받은 나를 위한 치유1-서른 살 감정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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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감정공부 / 함규정 / 위즈덤하우스

p. 8
직장인 10명 중 6명이 “매일 아침 해 뜨는 것이 싫다”고 응답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생각해보면 예전 우리가 중&#8228;고등학교이었을 때도 그랬다. 시험이 싫고, 공부가 귀찮고, 수업시간이 지루해서 학교 가기 싫었던 때가 있었다. 우연히 아침에 눈 떴는데 주변이 어둑어둑하면 좀 더 잘 수 있다는 안도감, 학교 가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는 여유에 기분이 좋았다. 아늑한 이불 속으로 파고들면서 “아, 진짜 좋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런데 창밖에 환해지면서 엄마가 “일어나, 얼른! 아침이야!”라고 말씀하시는 소리를 들을 땐, “해 뜨는 게 싫다!”며 짜증을 냈던 경험들은 누구나 있다. 그런데 학창 시절로부터 10년, 15년, 2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아침에 비슷한 상황을 반복해서 경험한다. (중간생략)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직장생활의 힘듦이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이런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p. 72~74
질투와 시기가 조금 다른 감정이긴 하나, 발생한 원인은 그다지 다르지 않다. 그 근원에는 자신이 못나서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소외감이 있다. 영란 씨의 승진을 보면서 정선 씨는, 회사에서 더 이상 본인을 능력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봐 두려운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또한, 핵심인재의 반열에서 자신은 제외되었다는 소외감도 생겼을 터다 (중간생략) 누군가 질투의 감정을 보일 때는 질투의 맨 밑바닥에 숨어 있는 상대의 두려움과 소외감, 애정에 대한 갈급함을 생각해줘야 한다. 가진 자는 너그러워야 한다. 먼저 손을 내미는 행동을 통해 상대방의 상처를 포용하고, 더불어 상대를 적으로 만들지 않는 게 좋다. 그러고 나면 무엇보다 자기 마음이 편안해진다. 질투와 시기로 눈이 멀어버린 상대에게는 손을 먼저 내미는 너그러움이 최고의 감정전략이다.

p. 193
마음이 힘들어 눈물이 난다면, 직장 사람들이 없는 곳에 가서 울자. 눈물은 여자의 무기라는 말은 연인 사이에서나 가능하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직장은 나약함을 상징하는 눈물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니까

p. 209
최근 당신에게 힘든 일이 있는가. 힘든 일로 인해 감정이 자꾸만 약해져서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은가. 그렇다 해도 하소연의 대상으로 직장 사람은 피하는게 좋다. 특히 당신의 직속 상사와 인사팀 담당자에게는 인생 상담을 하지 말자. 감정적으로 약해진 모습을 보이는 순간, 당신에 대한 평가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 245~246
눈에 보이는 몸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는 생각 외로 쉽게 낫지도 않고 잘 잊히지도 않는다. (중간생략) “사람에게 질렸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승진과 출세를 위해 동료 따위 안중에도 없는 몰염치한 입사 동기, “죽을 때까지 너만 사랑할 거야”라고 말해놓고 다른 사람에게로 매정하게 떠나버린 연인 (중간생략) 이런 사람들 때문에 우리는 가끔 사람 자체가 싫어진다. 혼자 산속으로 들어가 지내면 사람으로 인한 마음고생 없이 마음 편히 지낼 수 잇을 것 같다. 단어 그대로 ‘힐링’이 절로 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