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도서관

수정도서관 '책속 한 구절' < 아빠와 함께 걷는 생태길 >

테마가있는 책읽기

< 아빠와 함께 걷는 생태길 / 남상욱·송소진·장치은 지음 / 아이세움 >

 

p.19

외국의 식물만 우리나라에 들어와 자라는 건 아니야. 반대로 외국으로 간 우리 토종 식물도 많아. 인동덩굴은 미국, 유럽, 말레이시아, 뉴질랜드에 퍼져 있고, 찔레꽃은 미국 전 지역에, 해당화와 쥐똥나무는 미국과 유럽으로 귀화했지. 세계 곳곳에 널리널리 퍼져서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려 주었으면 좋겠구나.


p.26

은우는 가끔 하루살이나 파리가 귀찮고 더럽게 느껴진다면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했지? 그런데 이런 작은 곤충들 덕분에 연못의 생태계가 유지된다니, 더럽게만 여길 일은 아니야.


p.46

지렁이는 먹이 사슬에서도 가장 낮은 단계에 있어서 여러 동물의 먹이가 되는데, 생태계에 이처럼 많은 도움을 주는 동물도 드물어.


p.54

철새는 먹이를 먹고 몸에 지방을 저장해야만 새끼를 낳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개발의 영향으로 새들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쉴 곳이 없어지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를 찾지 않는 거야.


p.83

피톤치드는 다른 식물과 해충, 세균 등에게는 해로운 물질이지만, 사람에게는 몹시 이로워.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한편, 알레르기 같은 병을 낫게 하는 효능도 있지. 그래서 사람들은 피톤치드를 마시러 숲을 찾는데, 이것을 ‘산림욕을 한다’고 해.


p.120

산에서 시끄럽게 ‘야호’를 외치면 안 돼. ‘야호’ 소리는 산에 사는 생명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든. 산에 사는 동물들의 입장에서 보면 ‘야호’ 하고 외치는 일은 남의 집 방문 앞에 서서 큰 소리를 지르는 것과 마찬가지야.


p.162

꽃이 고운 빛깔과 아름다운 향기를 가지는 건 생식(생물이 자기와 닮은 개체를 만들어 종족을 유지하는 것)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이야. 식물도 동물처럼 결혼을 하고 자손을 퍼뜨리는데, 꽃이 그 역할을 담당하지.


p.175

쓰레기가 썩는 데 얼마나 걸릴까? 알루미늄 캔은 100년, 음료수 병은 1000년이 지나야 한다는구나. 지금부터라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앞장서야겠어. 이런 작은 실천이 모여야 초록 지구가 될 테니까 말이야.